[본 기사는 07월 28일(06:06)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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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두 달여 만에 또 회사채 발행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조달 여건이 올 들어 최적의 시점이라고 판단, 하반기에 사용할 유동성까지 미리 확보하겠다는 심산으로 풀이된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신용등급 AA+)는 내달 5일 총 2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만기는 5년과 7년으로 구분했으며 각각 1000억원, 1500억원 어치씩 발행한다. 삼성증권이 단독으로 대표주간을 맡았으며 SK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우리투자증권, KDB대우증권, HMC투자증권이 인수사로 참여한다.
SK는 지난 5월 2500억원 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조달 여건이 좋을 때 선제적으로 자금을 확보하고자 두 달 만에 시장에 나왔다.
SK는 조달한 자금을 하반기에 만기 도래하는 3건의 회사채 차환 및 기업어음(CP) 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SK는 이달 31일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며 오는 8월 말과 12월 중순에도 각각 500억원 어치씩의 만기가 돌아온다. 당국의 기준 금리 인하 조치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채권 시장의 조달여건이 갈수록 좋아지자 이 때를 놓칠세라 발 빠르게 발행에 나선 것이다.
한편 시장에서는 SK가 두 달 전 발행 때와 사실상 같은 조건으로 진행하는 까닭에 그때보다 더 낮은 금리를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높다. 5월 발행 때에는 5년물과 7년물의 금리가 각각 3.185%, 3.355%로 결정됐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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