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종은 지난주와 28일 코스피가 연일 신고가를 다시 쓰는 상황에서도 제자리에서 맴돌며 상승 탄력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운송장비 업종 전체가 업종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3.26%)하면서 연고점 경신을 이끌었다.
시장에서는 원화 강세가 한풀 꺾일 것이라는 전망과 하반기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겹친 것으로 보고 있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수가 연고점을 넘는 동안 자동차주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상태에 머물렀다"면서 "세계 경기의 회복세에 따라 하반기 상승 탄력을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원화강세에 따른 효과는 부품업체보다는 완성차회사에 먼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어 완성차 종목의 상승세가 더 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신차효과에 대한 기대가 큰 현대차가 이날 상승폭이 컸던 기아차보다 전망이 밝다는 평가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 팀장은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많이 팔리는 LF쏘나타의 소비자가격은 올랐고 판매 인센티브는 줄어들면서 판매량에 따라 하반기 실적이 나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3분기 달러 대비 원화값이 2분기 대비 약세를 보인 것도 자동차 업계의 하반기 실적에는 긍정적 요인이다. 원화값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면 전년 동기 대비 환율효과가 다소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변수는 노사협상이다. 본격적인
[석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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