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512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 2118건보다 두 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이 추세대로라면 7월 거래량은 5600건을 넘어 6월 거래량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남ㆍ서초ㆍ송파 등 강남 3구 거래량 증가세가 가파르다.
지난해 7월 각각 99건, 67건, 79건에 그쳤던 강남, 서초, 송파구 아파트 거래량은 이달 들어 28일까지 353건, 279건, 333건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강남 재건축 단지 매수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남 3구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 0.11% 상승하며 3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다음달부터 주택 거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가 담보인정비율(LTV)ㆍ총부채상환비율(DTI)을 다음달 1일부터 완화해 적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은행 대출금리까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도 주택 매
업계 관계자는 "정책 효과가 지속되려면 국회에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폐지 법안 등이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며 "국회 논의가 지지부진하고 가계부채 문제가 다시 불거질 경우 모처럼 살아나는 주택시장이 다시 급랭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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