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기준 중소 유통업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달 들어 무려 50.7% 상승했다. 7월 1일 3만1050원에서 3주 사이 4만6800원으로 급등했다. 갤러리아 타임월드점 등 주로 대전에서 사업을 벌이는 시가총액 300위권 중형 상장사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이유는 롯데가 운영하던 제주공항 국제선 면세점을 넘겨받아 지난달 말 정식 문을 연 데 있었다. 해당 면세점은 제주공항 국제선 내 유일한 단독 매장으로 중국인들의 쇼핑 수혜를 그대로 입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화갤러리아 면세점 사업부는 올해 적자가 예상됐지만 예상 밖 선전에 소폭 흑자로 예측이 바뀌었다.
호텔신라가 사상 처음 주가 10만원을 넘어서며 원화강세를 뚫고 고공 행진을 벌이는 것도 면세점 기대감 때문이다. 업체명에 있는 호텔 매출 비중은 이제 10% 안팎에 그친다. 절대적인 수익원이 면세점에서 나오고 향후 호주 등으로 확장할 계획을 밝히면서 기대감을 한층 띄웠다.
직접 매장을 운영하는 것뿐만 아니라 면세점 납품만으로도 주가와 실적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24일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보인 LG생활건강이 대표적이다. LG생활건강은 2분기 영업이익 121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 늘었지만 15
[윤재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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