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TVㆍDTI 완화 Q&A
지역별ㆍ금융업권별로 달랐던 주택담보대출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각각 70%와 60%로 단일화된다. 소비자는 금융회사를 통해 주택자금을 더 많이, 쉽게 조달할 수 있게 됐다. 달라지는 내용을 Q&A로 정리했다.
Q = 서울에서 3억원짜리 아파트를 담보로 LTV 50%를 적용해 1억5000만원을 은행에서 10년 만기, 연 4% 금리로 대출받았다. 앞으로 LTV 한도가 70%로 올라가면 얼마를 더 대출받을 수 있게 되나.
A = 총 대출 가능한 금액이 2억1000만원으로 늘어난다. 따라서 기존 대출에서 6000만원을 추가로 대출받을 수 있다.
Q = 같은 아파트를 담보로 제2금융권에서 전액 대출을 받았는데 은행 대출로 바꿀 수 있나.
A = 대출을 받은 지 3년이 지났다면 중도상환 수수료 없이 은행 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 예를 들어 제2금융권에서 LTV 70%를 적용받아 2억1000만원을 대출받았다면 전액 은행 대출로 전환하는 게 유리하다. 현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호금융보다 연평균 1.09%포인트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간 230만원가량의 이자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Q = 같은 아파트를 담보로 은행권에서 LTV 50%를 적용받아 1억5000만원을 대출받고, 제2금융권에서 신용대출로 6000만원을 받았다. 제2금융권에서 받은 신용대출도 은행 주택담보대출로 전환할 수 있나.
A = 높아진 LTV 20%에 포함되는 신용대출 6000만원은 은행권 대출로 전환할 수 있다.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호금융 신용대출 금리보다 연평균 3.27%포인트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간 196만원의 이자를 절감하게 된다.
Q = 연봉 3500만원인 33세 직장인이다. 앞으로 DTI를 계산할 때 장래예상소득이 많아지면 얼마나 더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되나.
A = 만기 20년짜리 연 4% 주택담보대출을 받는다고 가정할 때 기존에는 10년간 소득증가율 31.8%만 인정해 소득인정액이 4057만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앞으로 대출 만기 내에서 60세까지
Q = 새로운 기준은 언제부터 적용되나.
A = 이르면 8월 초부터 바로 시행될 예정이다.
[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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