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또 다시 2030선 문턱을 넘지 못했다.
상승 출발해 2030선 위에서 횡보하던 24일 코스피는 기관 매도 여파에 상승 탄력을 끝까지 유지하지 못하고 끝내 하락, 전일 대비 1.70포인트(0.08%) 내린 2026.62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주요기업들의 실적이 호조와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불안감이 겹치며 혼조세를 나타낸 가운데 코스피는 2030선을 넘어 강보합권 흐름을 잘 이끌어 갔다.
하지만 기관 매도가 꾸준히 늘어나자 하락 전환했고 하락 압력을 끝내 이겨내지 못하고 전 거래일에 이어 2020선 중반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은 8억원, 외국인은 1664억원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1584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은행 운송장비, 철강금속, 전기전자, 의약품, 제조업 등이 상승했고 건설업,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의료정밀, 음식료품, 전기가스업, 기계, 통신업, 유통업, 운수창고, 화학, 금융업, 증권, 보험, 서비스업, 종이목재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저평가 인식과 배당 기대감이 뒷받침되며 사흘만에 1.2% 상승했고 현대차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장 막판 1.5%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는 2분기 영업이익이 다소 줄었다는 실망감에 4% 가까이 하락했고,
한국전력과 SK텔레콤, KB금융도 각각 1% 넘게 내렸다.
종목별로는 LG전자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내놓으면서 4.1% 상승했고 대한전선은 매각 기대감에 8.4%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3.47포인트(0.62%) 내린 559.67포인트로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개인이 187억원, 외국인도 13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이 홀로 168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 인터넷, 컴퓨터서비스 등이 상승했고 종이목재, 오락문화, 통신장비, 기타 제조, 유통, 운송장비부품, 건설, 의료정밀기기, 운송, IT H/W, 음식료담배, 비금속, 통신서비스, 정보기기, 반도체,
시총 상위권 종목에서는 다음이 카카오와 합병 후 시가총액이 10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2.6% 상승했고, GS홈쇼핑과 포스코 ICT, SK브로드밴드도 소폭 올랐다. 반면 파라다이스와 동서, 원익IPS는 1~3% 하락했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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