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는 24일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 1360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6%, 1분기 대비 3.4% 늘어난 수치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이 5년 연속 1조원을 웃도는 안정적인 이익흐름을 유지하고 있고, 지난해 대비 순이자마진(NIM) 안정, 대출 성장률 증가, 자산건전성 개선 및 대손비용 감소 등 이익기반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주요 그룹사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은 상반기 순이익 8419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20.5% 급증한 수치며 2분기 손익은 4168억원으로 전분기 4251억원 대비 2.0% 줄었다.
이 은행은 우량대출 중심의 적정성장과 유동성 예금 중심의 예수금 증가를 통해 예대율이 98.2%의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2분기 NIM도 1.77%로 전년 동기 1.74bp 대비 3bp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올 상반기중 2510억원 발생해 전년 동기 3820억원 대비 34.3% 감소했다.
이는 마진을 훼손하지 않는 우량 대출중심의 성장 전략을 지속하고, 선제적인 리스크관리를 통해 건전성 관리를 지속한 결과다.
2분기말 신한은행 연체율은 0.46%로 전년 동기 0.56% 대비 10bp 개선됐고 부실채권(NPL) 비율도 31bp 개선된 1.12%를 기록했다.
NPL커버리지비율은 152%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년말 대비로는 연체율은 7bp 소폭 증가하고 NPL비율은 4bp 감소했다.
2분기말 신한은행 원화대출금은 기업대출이 5.8% 늘어나면서 총대출이 전년말 대비 4.2% 증가한 153조 3000억원을 기록했다.
기업대출은 소기업(SOHO) 부문과 비외감 중소기업 중심으로 중소기업대출이 4.0% 늘어나는 등 안정적인 대출 성장을 지속했고 가계대출은 일반자금대출이 4.9%와 주택담보대출이 1.1% 성장해 2.5%의 성장세를 보였다.
신한은행 판관비는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고, 전분기 대비로는 용역비, 광고비 등 비용이 경상화 되면서 3.2%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상반기 순이익 3177억원을 시현했다.
카드대출 금리인하 영향과 유가증권 매각익 감소,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의 꾸준한 증가와 조달비용 감축, 유가증권 매각익 등을 통해 25.0% 증가했다.
신용카드 관련 수익은 할부금융 및 보험관련 부수 수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줄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신용판매 취급 증가로 2.3% 늘었다.
2분기말 신한카드 연체율은 2.00%, NPL비율 1.74%를 기록했고, 조정자기 자본비율은 29.3%로 건전성과 자본적정성 모두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상반기 순이익은 484억원으로 전년 동기 566억원 대비 14.5%, 전분기 대비로도 18.8% 감소했다.
일중 거래대금 감소로 인한 위탁수수료 감소와 전년 동기에 발생한 일회성 이익(CLN 채권 손상차손 환입 228억원) 소멸로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감소했지만 그룹사간 협업 모델(WM, CIB)을 통한 금융상품수수료 및 IB수수료와 자기매매 부문 이익은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금융상품 수수료는 늘었지만 자기매매 부문의 이익은 감소했다.
신한생명의 상반기 순이익은 4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4%, 전분기 대비 10.8% 줄었다.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금리 부담으로 이자율차 손익과 회계제도 변경으로 인한 사업비차 손익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사업비차 손익과 자산운용 손익 증가로 경상적인 이익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일회성 법인세 비용 발생 등으로 당기순이익이 10.8% 감소했다.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2조 82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6% 늘었다.
신한생명의 6월말 보험금 지급 여력비율(RBC 기준)은 251.8%로서 규제 비율인 150% 대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캐피탈의 상반기 순이익은 2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했다.
유가증권 관련 이익 및 저금리상황 지속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에도 선박자산 등 자산건전성 개선에
6월말 영업자산은 3조6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소폭 감소했고, 충당금은 전년 동기 대비 36.5% 줄었다.
이 외에 신한 BNP파리바 자산운용의 상반기 순이익은 93억원(지분율 감안후)이며 신한저축은행은 4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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