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높은 수준의 친환경 마감재를 사용한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늘고 있다.
친환경 등급이란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을 기준으로 자재의 친환경성을 표시하는 등급으로 E1 등급 이상(E0 또는 E1)의 자재가 친환경 자재로 분류된다. 새집증후군이나 아토피 원인 물질 중 하나인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적을수록 좋은 등급을 받는 원리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브랜드로 첫 공급하는 오피스텔인 '래미안 용산 SI' 전 실에 친환경 목재보드 KS E0급을 적용한다. E0등급은 제품 제조 후 7일간 유해물질인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0.5㎎/L 이하인 제품에 해당한다. 일반 건설업체에서 사용하는 E1급 보드의 포름알데히드 방출량 기준이 1.5㎎/L 이하임을 고려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PP시트, PVC벽지, 도배풀, 온돌마루 등도 친환경 마감재를 이용한다. 지상5층~19층까지 배치되며, 전용면적 42~84㎡ 782실 중 597실이 일반분양 대상이다.
신안이 분양중인 '위례신도시 신안인스빌 아스트로'는 E0등급의 친환경 마감재와 HB마크 인증 접착재를 사용한 친환경 아파트로 지어진다. 신선한 외부공기를 유입해 항상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를 위해 세대별 실내환기 시스템도 적용할 계획이다. 위례신도시 중심상업지구인 트랜짓몰과 산책 등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휴먼링 중심에 위치한 단지로 전용 96~101㎡ 총 694가구로 구성된다.
SK건설이 인천 남구 용현동에서 분양 중인 '인천 SK 스카이뷰'는 '친환경 건축물 우수 등급 예비 인증'을 획득했다. 친환경 E0급 내장가구재, 친환경 접착제 등을 사용해 유해물질
업계 관계자는 "아이들은 하루 24시간 중 80%를 집에서 보내기 때문에 친환경 마감재는 곧 건강을 지키는 일"이라며 "그 동안은 수요자들이 새 집을 선택할 때 입지, 평면도 등을 따져보는 데 그쳤다면, 최근에는 마감재에 대한 관심도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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