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변에 56층 최고높이로 지어지는 삼성물산 이촌 렉스아파트에 최근 스카이브릿지가 설치됐다. [사진제공: 삼성물산] |
삼성물산이 지난 22일 이촌 렉스아파트 17층, 지상 57m 높이에 두 번째 스카이브릿지를 성공적으로 설치함에 따라 이 아파트 3개 동은 지상을 거치지 않고 17층 연결통로를 통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17층에는 향후 피트니스(fitness) 센터와 게스트하우스, 스카이라운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촌 렉스아파트 스카이브릿지는 길이 43m, 무게 230톤으로 설치작업에 초고층 건축기술력인 '리프트업(Lift Up)'공법이 적용됐다. 양중 오일잭(Oil Jack)에 유압을 밀어 넣어 올리는 이 공법은 삼성물산이 828m 세계 최고층 UAE 부르즈 칼리파 꼭대기 첨탑 설치작업에 적용했던 양중기법이다.
또한 무거운 중량의 스카이브릿지를 한 번에 설치할 수 있도록 수 미리(mm) 단위의 세밀한 공정을 위한 사전 3D시뮬레이션 기법도 도입됐다.
바람이나 지진에 따른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해 스카이브릿지와 건물 접촉면에는 면진시스템을 설치해 리히터 규모 6.5수준의 지진에도 충격을 완화하고 건물에 전달하는 하중을 최소화시켰다.
이외에도 렉스아파트 외벽에는 세계 최고층 빌딩인 부르즈칼리파와 같이 알루미늄 프레임에 강화유리를 설치하는 커튼월(Curtain Wall)공법이 사용됐으며 자체유압으로 외벽작업발판이 이동하는 첨단(RCS/ACS) 공법, 초고강도 철근과 콘크리트를 활용한 초고층 구조 시스템 등 삼성물산이 보유한 시공역량이 총 결집됐다.
아울러 삼성물산이 시공중인 렉스아파트에는 보통의 엘리베이터가 외관이 올라간 후 옥탑에서 시작해 설치하는 방식이 아닌, 건물을 올리는 중에 엘리베이터 공간을
한편, 전체 460가구 규모 이촌 렉스아파트는 기존 동부 이촌동 렉스아파트를 재건축한 것으로 오는 2015년 7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이 아파트가 준공되면 한강변 최고 높이 아파트가 기록될 예정이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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