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오는 8월중 프란치스코 교황의 우리나라 공식 방문을 기념하고 교황 방한의 주된 목적인 화해와 평화 메시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교황 방한 기념주화'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교황 방한 기념주화는 은화 1종, 황동화 1종의 총 2종으로 발행된다.
액면금액 5만원인 은화는 은 99.9%의 프루프(Proof)급으로 지름은 33㎜, 중량은 19g이며 테두리는 톱니모양으로 제조된다. 프루프급은 먼지가 없는 특별한 작업공간에서 엄격한 제조과정을 거쳐 생산되는 고품질의 무결점 주화를 말한다.
은화의 경우 앞면에는 태극 문양과 십자가, 올리브 가지를 입에 문 비둘기를 배치하고, 뒷면에는 교황 문장(紋章)이 삽입된다.
은화는 한국조폐공사가 포장비 및 위탁판매수수료 등 판매부대비용을 부가해 6만원에 판매된다.
액면금액 1만원인 황동화는 구리 65%, 아연 35%의 비유통(Uncirculated)급으로 지름은 33㎜, 중량은 16g이며 테두리는 톱니모양으로 제조된다. 비유통급은 현용 주화와 동일한 과정을 거쳐 제조되나 사용한 적이 없는 주화를 말한다.
황동화에는 십자가 형상 안에 무궁화 및 백합, 올리브, 비둘기 등을 배치했으며 뒷면 도안은 은화와 동일하다. 판매가격은 1만4500원이다.
기념주화 최대 발행량은 9만장(은화 3만장, 황동화 6만장)으로 국내분과 국외분으로 나눠 판매되며 한은은 발행일에 기념주화 판매를 위탁받은 조폐공사에 일괄 발행할 계획이다.
국내 판매분(은화 2만7000장, 황동화 5만4000장)의 경우 조폐공사가 지정 은행을 통해 예약을 접수하고, 국외 판매분(은화 3000장, 황동화 6000장)은 조폐공사의 해외 판매망을 통해 예약을 접수하되 미달 시 잔량을 국내분에 포함해 판매한다.
예약접수는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에서 8월 11일부터 22일 기간 중 신청 가능하며 신분증을 지참하고 해당 금융기관 영업점을 직접
인터넷 접수는 개시일 9시부터 마감일 23시 30분까지 해당 금융기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주화신청은 화종별로 1인당 최대 3장이다.
한편 국내의 예약접수 물량이 국내 최대 판매량을 초과할 경우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결정한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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