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경제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움직임에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KB국민은행은 전국 공인중개사 4200여명을 대상 설문조사 결과 수도권의 '7월 KB부동산 전망지수'는 102.1을 기록해 지난 3월(115.1) 이후 4개월만에 기준치 100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KB부동산 전망지수는 공인중개사들이 3개월 후 주택가격 변화를 예상한 것을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세를 전망하는 공인중개사가 많다는 뜻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KB전망지수는 2.26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발표이후 상승세가 꺽여 4월(99.7), 5월(95.7), 6월(98.7) 3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다"며 "정부의 시장 활성화 의지와 각종 규제 완화 제시 방안 제시로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여름철 비수기임에도 현장 문의와 방문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기준 전망지수도 기준치 100에 근접하고 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97.2였던 KB부동산 전망지수는 이번달 2.4포인트 상승하며 기준치 100에 근접한 99.6으로 조사됐다.
또 이날 국민은행은 수도권 아파트의 경우 매매는 중소형이, 전세는 중대형이 강세를 띄고 있다고 밝혔다.
수도권 중소형(전용면적 40㎡이상 62.8㎡미만) 아파트 매매가는 7월 한달간 1.1% 상승했지만 중대형(95.9이상~135.0㎡미만)은 0.02% 하락했다. 반면 같은기간 수도권 아파트 전세금은 중소형
국민은행 관계자는 "1~2인 가구 증가 추세를 고려할 때 중소형 아파트 매매가는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세금 상승률이 매매가 상승률을 웃돌면서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율)은 68.9%를 기록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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