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이 지난 23일 CJ CGV의 상반기 예상 밖 부진을 반영해 올해 실적 추정치를 내렸다. 무엇보다 2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목표주가도 기존 6만2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하지만 중국시장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CJ CGV의 2분기 예상 별도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3% 증가한 1786억원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25.4% 감소한 84억원이 예상된다. 2분기 예상 연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5% 성장한 2213억원, 2분기 예상 연결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55.7% 급감한 53억원으로 추정됐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직영 관람객수가 전년동기 대비 2.7% 뛰면서 전국 관람객수 감소를 방어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이를 통한 외형 성장이 사이트 증가에 따른 비용 증가를 만회하진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부증권은 상반기 실적 부진을 이유로 올해 별도기준 순이익 추정치를 기존 537억원에서 412억원을 23.3% 하향조정했다. 하지만 전통적인 영화 성수기인 3분기를 맞아 영화 '군도' '명량'
또 중국과 홍콩 자회사의 신규 사이트 개점이 줄면서 지난 1분기와 비교해 관련 2분기 손실폭은 절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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