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23일 부장급 이하 인사발령을 통해 브라질 남아공 호주에 파견할 주재원(지역전문가)을 1명씩 선발했다.
브라질 상파울루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호주 시드니에 배치되는 지역전문가들은 앞으로 현지 금융 수요를 조사하고 금융시장 동향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 사실상 신한은행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데 첨병 역할을 맡는다. 이들 '1인 주재원'은 신한은행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BNP파리바의 도시별 사무실 내 '코리아데스크'에서 운영한다.
서진원 신한은행장은 "주재원의 현지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당국에 대한 진출을 준비하게 된다"며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보다 짜임새 있는 글로벌 네크워크를 촘촘하게 만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월 두바이에 지역전문가를 처음으로 파견했다.
이로써 신한은행이 진출한 국가는 총 19개국으로 늘어났다. 현재 신한은행은 중국(신한은행유한공사), 일본(SBJ은행), 미국(아메리카신한은행), 유럽(유럽신한은행) 등 9개국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또 싱가포르 인도 멕시코 등 10개국에는 지점이나 대표사무소 형태로 진출해 있다. 신한은행은 이 가운데 멕시코 지점과 인도 본부를 내년에 법인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신한은행은
서 행장은 "해외 법인 자산과 이익 비중을 내년에 1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며 올해는 8%가 목표치"라고 밝혔다.
[김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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