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만도는 지주사(가칭 한라홀딩스)와 사업회사(가칭 만도)로 분할하는 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분할 예정일은 9월 1일로 재상장 시점은 한 달 뒤인 10월 6일이다. 거래정지 시점은 8월 28일부터 10월 6일까지다. 분할되면 사업회사는 자동차부품업만 맡게 되며 한라건설과 직접적 지분관계는 사라진다. 지주사가 한라건설 모회사 한라마이스터를 지배하는 구조로 바뀌면서다.
증권업계에서는 지주사 전환과정과 만도의 성장성으로 볼 때 분할 뒤 사업회사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다. 반면 지주사는 그룹 리스크로 주가 변동성이 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분할 발표 당시 하한가를 기록하며 11만500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가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도 사업회사를 염두에 둔 투자자가 신규 유입됐을 것이란 설명이 나온다.
우선 1차 분할 완료 뒤 완전한 지주체제 전환을 위해 한라가 보유한 사업회사 지분 17.29%를 지주사로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은 "정몽원 회장이 (지주 체제 강화를 위해) 사업회사 지분(7.7%)과 지주사 지분을 맞바꾸는 작업이 나타날 것"이라면서 "이때 공개매수ㆍ유상증자 등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윤재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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