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정책 기대감에 채권시장 랠리가 이어지면서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하향 돌파했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05%포인트 빠진 2.46%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기 채권인 국고채 5년물과 10년물 금리도 각각 0.03%포인트 빠졌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임명 후 올해 하반기 두 차례, 0.50%포인트 이상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시장 강세를 이끌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 분석이다.
신얼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채권 금리는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이나 경제 펀더멘털 변화에 영향을 받기보다는 국내 정치적 이슈에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시장은 강세지만 뚜렷한 매수 주체는 없고 투자자들도 그날그날 이슈에 따라 단기
이날 채권 금리가 하락한 것도 최 부총리가 국회 당정회의에서 경제부양 의지를 강조한 데 따른 영향이 컸다.
최 부총리는 "위축된 경제흐름을 반전시키고 축소균형을 확대균형으로 전환할 수 있는 강력한 '한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혜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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