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절차를 마친 건설사 범양건영이 물량 부담 우려에 사흘째 하한가를 기록했다.
23일 범양건영은 전날에 비해 가격제한폭까지 내린 3만6500원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주가는 지난 7일 거래가 재개된 시점(10만4500원)의 3분의 1 수준으로 하락했다.
주가가 이처럼 급락한 것은 대규모 물량 출회 부담 때문으로 풀이된다. 채권단이 3자배
정 유상증자를 통해 출자전환했으나 일정 기간 매각이 제한됐던 범양건영 보통주 27만3820주가 20일로 보호예수 기간이 만료됐기 때문이다. 범양건영은 2012년 업황 악화 등으로 회생절차를 개시했으며 지난 5월 종결결정을 받았다. 지난해 490억원 매출에 88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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