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이사장은 지난 18일 기자들과 만나 "한국 기업의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이 외국 기업보다 상당히 낮다"며 "거래소 차원에서 상장기업 배당 촉진을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마련하고, 상품성 있는 새로운 배당지수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배당문화가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나온다"며 "지수가 박스권에 갇혀 투자수익률이 잘 나지 않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배당으로라도 이익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의 배당성향은 22.4%, 배당수익률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이 각각 1.1%, 0.8%다. 외국의 평균 배당성향(47.7%)과 배당수익률(2.7%)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최 이사장에 따르면 거래소는 올해 안으로 고배당지수와 우선주지수 등 새로운 배당지수를 개발할 계획이다. 거래소는 2003년 배당 실적이 우수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 배당지수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지만, 코스피200지수 등 다른 지수와 차별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배당 우수 법인을 선정해 포상하거나 이들 기업에 상장수수료나 연부과금을 면제하는 인센티브도 준비 중이다.
최 이사장은 아울러 거래 활성화를 위해 고가주의 액면분할도 적극 권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상장종목 중 주가
거래소는 이 밖에도 오는 9월부터 시간외거래 매매체결 주기를 기존 30분에서 10분으로 단축하고, 가격변동폭도 ±5%에서 ±10%로 늘리는 방안을 시행한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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