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는 올 들어 1.68% 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미래에셋그린인덱스증권자(주식)C'와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주식-파생재간접형)종류C1'은 연초 이후 손실률이 -9.65%, -7.01%씩을 기록하는 등 성적이 저조했다.
반면 펀드매니저들이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고팔며 운용하는 액티브 펀드들은 평균 1% 내외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ㆍ헬스케어 반도체ㆍIT 운송 건설 등 일부 섹터 펀드는 올 들어 7%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과거 액티브 펀드들은 투자 수익률이 코스피 상승률도 따라가지 못해 '펀드매니저가 없는 것만 못하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시장 상황은 바뀌었다.
코스피가 여전히 좁은 박스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중소형주와 성장ㆍ이익 모멘텀을 보유한 개별 종목 강세가 두드러지면서 이들 종목에 투자해 차별된 성과를 내는
해외 주식형 가운데서도 인덱스 펀드보다 훨씬 나은 성적을 낸 액티브 펀드들이 많았다. 중국 증시의 경우 금융 부동산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주가가 부진했지만 도시화, 중산층 증가와 관련된 소비재 주식들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혜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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