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18일 코오롱생명과학에 대해 2분기 일본으로 수출하는 물량이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해 하반기 수출도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김미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36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6억원으로 12.5% 감소했다"면서 "전반적으로는 시장 추정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엔화 약세가 심화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일본 수출 물량이 늘어난 것에 주목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원료의약품(API) 매출 가운데 수출 비중이 90%이고 대부분 일본향이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일본향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21% 늘어난 16억엔으로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엔화 약세 속에서도 일본향 API 수출이 전년대비 20% 성장하고 일본 제약사로부터의 생산대행(CMO) 물량이 회복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따라 하반기 일본향 수출도 15억엔 이상 기대할 수 있어
다만 김 연구원은 "비영업손익으로 순이자 비용 5억원 등이 발생했으며, 전년도 음성공장 화재손실로 인한 보험차익 50억원에 대한 법인세를 납부하면서 유효세율이 크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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