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020선에 안착한 뒤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이 확산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17일 오후 1시 2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9.78포인트(0.49%) 오른 2023.2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에 장 중 한 때 2025를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간밤 미국 경기 회복 기대감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한 점이 투자심리를 크개 개선시켰다. 이에 외국인이 1531억원어치 '사자'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938억원과 58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거래에서 24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에서 742억원 순매수가 나타나 총 718억원의 자금이 흘러들어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는 중이다. 서유의복,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운송장비, 통신업, 금융업, 은행, 증권은 오르고 있으나 음식료품, 종이목재, 의약품, 의료정밀,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보험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POSCO가 모두 1%대 상승세다. 반면 현대모비스, NAVER, 한국전력, 신한지주, 삼성생명은 내리고 있다.
이밖에 한국화장품이 중국 시장 기대감에 상한가까지 올랐다.
전일 중국 정부는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가 전년 동기 대비 7.5% 성장해 시장 전망치(7.4%)를 웃돌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반면 영진약품이 2분기 실적 부진에 4% 이상 떨어지는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3.20포인트(0.58%)오른 558.47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57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67억원과 8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0.55원 오른 1032.7원을 기록 중이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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