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하반기 전국에서 일반분양되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총 54곳 7만3341가구로 집계됐다. 2010년 이후 최대 물량인 데다 분양 시장에 훈풍이 불기 시작한 작년 하반기(4만2569가구)보다 72.3% 늘어난 수치다.
서울에서는 교통이 편리하고 편의시설이 풍부한 뉴타운ㆍ재개발 지역 물량이 많다.
이르면 다음달 삼성물산이 영등포구 신길뉴타운7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에스티움'을 분양하며 하반기 첫 스타트를 끊는다. 지하 3층~지상 27층 19개동 전용면적 39~118㎡ 총 1722가구로 구성된 대단지다. 조합원 몫을 제외한 총 78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작년 바로 옆에서 분양된 11구역의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와 함께 총 2671가구에 달하는 '래미안타운'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마곡지구에서도 대단지 아파트가 나온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0월 마곡지구 A13블록에서 전용면적 59~84㎡ 총 120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성동구에서는 대림산업이 금호15구역과 옥수13구역을 재개발해 일반분양에 나선다. 금호15구역은 총 1330가구, 옥수13구역은 총 1975가구에 달하는 매머드급 단지다.
지방에서는 롯데건설이 부산 대연동에서 총 3149가구에 달하는
분양 흥행의 관건은 분양가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 팀장은 "주변 아파트 시세와 조합원 분양권 가격 등을 체크해 가격 경쟁력을 따져본 뒤 청약에 나서는 게 좋다"고 말했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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