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사업환경지수가 전월세 임대소득 과세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2.26 주택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여파로 4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이달 들어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서울과 수도권은 소폭 상승했다.
16알 주택산업연구원은 7월 전국 주택사업환경지수가 전월보다 10.4포인트 하락한 90.6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은 전달보다 1.3포인트 오른 101.3, 수도권은 5.6포인트 오른 94.0을 각각 기록했다.
김지은 주산연 책임연구원은 "부동산 경기부양을 최우선으로 하는 최경환호(號)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며 "특히 LTV와 DTI 규제 완화에 민감한 서울.수도권 시장이 소폭 상승세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시장 위축이 지속되면서 분양계획과 분양실적 모두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분양실적지수 전망
김 연구원은 "하반기 주택시장 회복은 정책 변수 추진 속도에 달려 있다"며 "시간이 지연돼 정책 변수 실효성이 떨어지면 주택시장 회복이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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