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1990년 13년간 마젤란펀드를 운용하면서 연평균 29.2%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올린 '월가의 영웅' 피터 린치의 말이다. 그가 일상 속에서 발굴한 던킨도너츠, 타코벨, GAP은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국내 주식투자 트렌드도 이와 비슷한 양상이다. 대형 수출주가 주춤하고 중소형 내수주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생활 속 발견'을 통해 한발 앞서 투자하려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생활 속 주식이 각광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생활 속 주식이 레저주다.
MB정부 시절 자전거길이 정비되면서 자전거족이 급증하자 지난해 삼천리자전거와 자회사 참좋은레져 주가가 급등했다. 자전거주에 이어 올해 들어서는 캠핑주들이 대세로 떠올랐다.
서울 근교 주요 야영장의 경우 몇 달 전부터 예약이 꽉 차고, 캠핑 전시회마다 관람객이 넘치는 등 캠핑 열풍을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한국 캠핑 시장이 2008년 2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4500억원 규모로 6년 동안 2150% 초고속 성장세를 시현했고, 올해도 전년 대비 33% 성장한 6000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캠핑 열풍 덕분에 부탄가스캔 제조업체 대륙제관과 태양 주가가 급등했다. 대륙제관은 지난해 4.5%이던 영업이익률이 올해 6.2%로 급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음식료주도 린치 추종자들이 좋아하는 종목이다. 최근 삼양식품이 국물 없는 라면 '불닭볶음면' 판매가 급증한 덕분에 좋은 주가 흐름을 보여 주고 있다. 비상장사 한국야쿠르트가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 마케팅을 강화한 덕분에 대중의 인지도가 높아지자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생산업체인 쎌바이오텍 주가가 연일 신고가 기록을 깨고 있다. 쎌바이오텍은 자체 브랜드 '듀오락'과 암웨이에 납품하는 '뉴트리라이트'를 통해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작년 29.7%로, 올해는 30%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사회 전반에 물건을 사지 않고 빌리는 '렌탈족'이 늘어나는 추세가 보이면서 한발 빠른 투자자들은 렌탈주를 매집하기 시작했다. 정수기와 비데로 유명한 생활가전 렌탈업체 1위 코웨이와 국내 렌터카업계 2위인 AJ렌터카 주가가 급등한 이유다. 특히 코웨이의 경우 대주주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라는 이유로 배당 급증 기대감까지 겹쳐 연일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최근 수년간 급증한 '유커(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을 관광하고 꼭 사 가는 제품이 화장품과 전기밥솥이다. 투자자들이 아모레퍼시픽과 리홈쿠첸에 주목하기 시작한 이유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내 '라
[조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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