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과 상품설계로 스타일을 살린 고품격 아파트로 재탄생한 "힐스테이트". 그림은 좌측부터 장 필립 랑클로(Jean Philippe Lenclos) 교수가 개발한 ‘힐스테이트 아트 컬러’의 모던 타입 주동 및 강조동(R), 강조동(BG)의 색채 디자인 사례. [사진제공: 현대건설] |
좁은 땅덩어리에 옹기종기 모여 살다보니 우리나라 주거문화에서 아파트를 빼 놓고는 '말'자체가 어려울 지경에 이르렀다.
최근 아파트들은 색 다른 외관 설계에 독특한 디자인까지 가미해 효율적인 거주 편의와 함께 심리적 만족도를 높였다. 마치 하나의 유기체처럼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차별화된 디자인 전략과 문화가 있는 다채로운 조경·커뮤니티 설계를 도입한 현대건설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이 회사의 브랜드 '힐스테이트'는 공급하는 단지마다 테마를 입힌 외관을 선보이고 있다.
‘힐스테이트 외관 토탈 디자인(Hillstate Exterior Total Design)’을 적용했기 때문인데 이를 통해 힐스테이트만의 정체성과 지역의 문화와 자연환경, 법적기준까지 적절히 고려해 최상의 디자인이 탄생됐다.
힐스테이트 외관 토탈 디자인은 외벽은 물론 옥탑부, 단지 출입부, 주동 출입부, 단지 사인물, 부대시설과 커뮤니티에 일관적으로 적용해 단지의 통일성을 꾀하면서 품격까지 올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통상 단지에 들어서면 첫 인상은 '아파트 색채'에 고정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색채'에 신경썼다. 이를 통해 대단위 아파트군 중 '군계일학(群鷄一鶴)의 미학을 뽐낸다.
현대건설은 이미 지난 2007년 세계 최고의 색채 디자이너 중 하나인 장 필립 랑클로(Jean Philippe Lenclos) 교수와의 협력을 통해 힐스테이트 통합 색채디자인인 ‘힐스테이트 아트 컬러’를 개발·발표한 바있다.
최근에는 여기에 단지별 특성을 살린 '컬러 디자인'을 도입해 한층 더 세련된 색채 미학을 선사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분양한 목동 힐스테이트의 경우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과 성취감을 느꼈을 때 나오는 행복 호르몬을 활성화하기 위한 외부공간과 외관 디자인을 모티브로 삼았다.
단순한 사각형이 아닌 건축물을 감싸고 있는 듯한 옥탑디자인으로 설계해 친근감과 따뜻한 느낌을 강조했으며 신경호르몬 패턴을 만들어 단지 측벽에 적용함으로써 부드러운 느낌과 역동적인 모습을 동시에 표현했다.
나무를 상징하는 녹색과 토양을 상징하는 황색을 기본으로 한 색채로 주동에 포인트를 주어 도시 속의 자연 친화단지를 조성해 숲속 휴식공간과 같은 느낌을 주도록 설계했다.
아울러 지역의 문화와 입주민들의 특성을 고려한 조경과 커뮤니티를 통해 차별화에 방점을 찍는다. 아파트가 조성되는 지역의 문화나 상징물을 아파트에 담아 단지가치를 배가 되도록 했다.
좋은 예가 수원 장안 힐스테이트다.
수원이라는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조경에 녹여냈다. 200년 전 정조가 거닐던 산책길인 노송길을 본 딴 소나무 숲길과 벚나무 숲과 각종 수목을 이용해 수원팔경 중 하나인 광교산의 사계를 표현했다. 정조 시대에 축조된 인공 정원인 서호천의 풍경을 형상한 생태계류원과 에코가든도 조성했다.
최근 창원 감계 힐스테이트 4차도 지역 특성을 고려한 조경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 아파트는 ‘감계(鑑溪:거울같이 물 맑은 아름다운 계곡)’라는 지명에 맞게 ‘水’을 활용한 3개의 테마공원을 조성한다.
첫번째 곡계는 잔디마당과 생태연못, 수변데크가 어우러져 물이 흐르는 공원으로 설계하며 두번째 음계는 시냇물이 노래하는 듯한 테라스가 갖춰진 케스케이드(계단식 수경시설) 정원으로, 세번째 조계는 하늘을 담은 거울 연못과 휴게데크가 있는 수경공간으로 설계한다.
커뮤니티인 ‘힐스테이트 센터’는 입주민의 가치 있는 삶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진다. 각종 건강증진, 문화활동, 학습, 모임 등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 나눔과 소통, 편
현대건설의 관계자는 “2006년 힐스테이트 브랜드 런칭 이후 꾸준히 지속하고 있는 ‘집에 담고 싶은 모든 가치’라는 슬로건처럼 국내 주거문화를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키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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