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분양시장도 공급이 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자 건설사들의 차별화 노력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임차인 등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아야 투자자들의 공실 걱정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특이한 설계로 눈길을 끄는 상가 건물은 고객의 관심을 유발해 집객 효과와 체류시간을 늘리는 등 매출증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상업시설에서 보기 힘든 중앙광장과 시계탑 등 차별화된 설계를 도입한 '송파 와이즈 더샵' 주상복합 아파트 상가는 청약 시작 16분 만에 공급된 119개 점포가 모두 완판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송파구 문정도시개발지구에 분양중인 '문정역 테라타워'상가는 1층이 유럽풍 스트리트형 상가로 조성된다. 자연스럽게 거리를 걷다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지하 상가는 천정이 오픈된 선큰 형식으로 지어져 자연채광이 가능하다.
고급 주택에 들어서던 테라스형 상가도 공급되고 있다. 기존 상가보다 실사용 면적이 넓고 실외의 쾌적함과 개방감을 느낄수 있다. SK건설이 분양하는 '판교역 SK허브' 단지내 상가는 전면부에 테라스형 스트리트 상가로 조성된다. 상가 중심에는 공원과 중앙광장을 만들어 만남의 장소를 제공한다.
세계 유명산업디자이너와의 제휴를 통해 디자인 특화에 나선 상가도 있다. 반도건설은 이례적으로 세종시 1-4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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