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7월과 8월은 여름 휴가와 장마철이 겹치면서 주택업계에서는 비수기로 통한다.
하지만 올해는 분양시장이 분위기 좋을 때 공급하자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건설사들이 분양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 특히 세월호 참사와 월드컵 등으로 분양을 미뤄왔던 물량을 앞다퉈 쏟아낼 전망이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7월과 8월에 전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임대 포함)는 총 5만8851가구로,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8% 가량이 늘어난 물량이다.
7월에는 3만4122가구, 8월에는 2만4729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수도권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3%가 증가한 3만331가구, 지방에서는 24.4%가 증가한 2만8520가구가 나온다.
지역별 경기도에서 1만7745가구로 가장 많이 나오고, 서울시는 1만1396가구, 경남 4742가구, 경북 4512가구, 세종시 3660가구, 부산 3591가구, 광주 2562가구 등의 순으로 물량이 많다.
수도권 '위례·용산 등 3만여 가구 분양'
수도권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물량은 위례신도시다.
신안은 위례신도시 A3-6b블록에 ‘위례 신안인스빌 아스트로’를 18일에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 이 단지는 위례신도시 중심상업지구인 트랜짓몰과 산책 등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휴먼링 중심에 위치했다.
위례~신사선 중앙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하는 초역세권 아파트다. 각 세대별로는 235cm의 높은 천정고를 적용하여 개방감을 높였고, E0 등급의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여 새집증후군 등을 예방한다.
세대별 3.3㎡ 창고도 제공한다. 성남 GC가 단지와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춰 위례신도시 내에서도 입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다. 전용면적 96~101㎡ 694가구로 구성된다.
SH공사는 서초 내곡지구2,6블록에 381가구를 공공분양한다. 2블록(내곡2단지)은 59㎡(이하 전용면적) 72가구와 84㎡ 147가구 등 219가구로 구성된다. 6블록(내곡6단지)은 59㎡ 109가구와 84㎡ 53가구 등 162가구 규모다.
대림산업이 8월 반포동 신반포1차를 재건축하는 아크로리버파크 단지 2차 물량을 내놓는다. 최고 38층 총 1620가구인 이 단지는 지난해 12월 1차 분양 때 평균 18.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2차 물량은 총 310가구 중 250가구(59~84㎡)가 일반분양 된다. 이 단지는 올림픽도로를 따라 자리 잡아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삼성물산이 지난 9일부터 분양한 용산구 한강로2가 용산역전면3구역을 재개발해 선보인 '래미안 용산'은 1~3순위 평균 1.82대 1로 청약을 마감했다.
한강과 남산을 사이에 있고, 용산공원까지 단지 앞에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공동주택은 전용 135~243㎡ 195가구(펜트하우스 5가구 포함), 오피스텔은 전용 42~84㎡ 782실 등 모두 977가구로 구성된다.
지방 '대구·부산·세종시 등 2만8500여 가구 분양'
분양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대구에서는 협성건설이 달서구 장기동 535 일대에 '장기동협성휴포레'를 7월에 분양한다. 전용 59~113㎡, 총 155가구로 구성된다. 대구지하철 2호선과 남대구IC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경남 창원에서는 7월 포스코건설이 최고 29층 규모의 '창원 더샵 센트럴파크'를 분양 한다. 전용 59~117㎡, 총 1458가구 중 318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창원국가산업단지를 배후수요로 한 직주접근형 아파트다.
대방건설은 전북 전주시 장동 4-1번지에서 전주완주혁신도시 대방노블랜드를 8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전
세종시에서는 대방건설이 세종시 보람동 3-2생활권 M3블록에 59~85㎡, 총 1079가구를 8월에 나온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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