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3로 순항하던 LG전자가 '아이폰 대기 수요'라는 암초를 피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5월 출시된 스마트폰 G3가 하드웨어 측면에서 호평받고 있지만 아이폰 출시가 다가옴에 따라 판매가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1일 LG전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7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1일 7만9500원을 기록한 후 주가가 8.4% 하락한 것. 3개월 전부터 주가가 15% 넘게 오르다가 최근 조정받고 있는 모습이다.
상승세를 지속하던 LG전자 주가가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경쟁사들이 하반기에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이달부터 북미 4대 통신사업자에 G3를 납품하기 시작하는데 일부 북미 소비자들이 G3를 구매하지 않고 애플과 아마존의 신모델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록호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북미 지역 소비자들이 애플 아이폰6와 아마존 파이어폰에 거는 기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승승장구
그러나 김 연구원은 "G3 하드웨어 자체는 전문가와 소비자에게 인정받고 있다"며 "8월 중순쯤 7월 판매량 집계가 나올 텐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을 경우 주가가 다시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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