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1일 코오롱생명과학에 대해 일본으로의 원료의약품(API) 수출 규모가 분기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일본으로의 API 수출이 15억8000만엔으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액을 경신할 전망"이라며 "기존 최대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13억8000만엔이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18.5% 증가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실적 개선 이유로는 ▲신공장 가동에 따른 물량증가 ▲1분기 발생했던 고객사의 재고이슈 해소 ▲신제품 출시 효과를 꼽았다.
김 연구원은 "신공장에 대한 고정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API 부문 영업이익률은 29%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 유지될 전망"이라며 "수익성 높은 신제품 매출비중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늘어난 366억원, 영업이익은 13.9% 줄어든 45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지난해 1분기 이후 5분기만에 매출액 증가율이 예상되며 신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실적 개선을 위한 동력
이어 "바이오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주가수익비율(PER) 23.1배 수준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편"이라며 "주가약세의 가장 큰 이유였던 엔화약세의 효과도 희석될 것으로 보여 긍정적인 접근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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