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운영하는 공공자산 입찰시스템 '온비드(www. onbid.co.kr)'에서 2014년 상반기 공매 입찰 분석결과를 9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상반기에만 5만6000여명이 온비드 공매에 참가했다. 낙찰금액은 2조8000억원으로 전년 상반기 낙찰금액 2조1000억원 대비 33%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제주지역 부동산이 경쟁률 2.4:1, 감정가 대비 낙찰가율 90.1%를 기록해 상반기 공매 시장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온비드 평균 낙찰가율이 66%인 것과 비교해 24%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귀농귀촌 열기 등으로 인해 16분기 연속 인구 순유입이 일어나고 있는 제주지역에 대한 관심이 공매시장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와 더불어 혁신도시 특수를 누리고 있는 대구도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4분기 연속으로 입찰 경쟁률 2위
한편, 용도별로는 아파트가 평균 경쟁률 4:1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평균 경쟁률 3.7:1) 대비 다소 상승했다. 전세가 상승에 부담을 느낀 실수요자들이 시장가격보다 저렴하게 집을 장만하기 위한 수단으로 공매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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