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7월 6일(15:06)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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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거대 인터넷 콘텐츠업체인 텐센트 등 카카오 주요 투자자들이 최근 카카오 우선주 전량을 보통주로 전환했다.
전환 물량은 합병법인 전체 주식의 17.7%에 달한다. 오는 10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의 합병이 완료된 직후 시장에 풀릴 수 있는 물량도 늘어나는 셈이다.
6일 카카오에 따르면 텐센트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등 이 회사 전환우선주 투자자들은 지난달 24일 주식 전량을 보통주로 전환했다. 전환된 우선주는 총 647만주로 카카오 전체 주식의 23.4%다. 다음-카카오 합병법인 지분으로 환산하면 17.7%(1065만여 주) 규모다.
이에 따라 합병 후 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물량은 기존 보통주(761만여 주)를 포함해 총 1767만여 주로 늘었다. 합병법인의 총 상장주식 수 5657만여 주의 31%에 달하는 규모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카카오 주요 투자자들이 보통주 전환 이후에도 계속 투자자로 남을 지 투자자금을 회수할 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주가 추이를 보고 단계적으로 차익 실현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 우선주는 텐센트의 투자회사인 맥시모가 13%, 위메이드 5.4%, 나머지는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기타 국내 투자자들이 들고 있었다.
다음 창업자인 이재웅 전 대표가 합병 이후 보유주식을 팔 지도 관심이다. 이 전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 233만여 주(합병법인 주식의 4.1%)는 거래소 규정에 따라 상장일까지 매각할 수 없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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