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오는 8일 에듀컴퍼니와의 합병추진설 관련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에듀컴퍼니 주식회사와 합병 등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이와 관련해 증권가에서는 판타지오가 에듀컴퍼니와 합병을 통해 코스닥 우회상장을 할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다. 양사 합병이 성공할 경우 작년 7월 코넥스 출범 이후 우회상장을 통해 타 시장으로 간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는 또 연예기획사와 교육회사의 합병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판타지오는 배우 하정우, 김선아, 염정아, 정경호, 주진모, 성유리 등 50여 명의 연예인이 소속된 종합엔터테인먼트 업체다. 2001년 IHQ(옛 싸이더스HQ)에 매니저로 입사하면서 엔터 업계에 첫발을 들인 나병준 대표가 2008년 10월 설립했다. 작년 기준 매출 160억원에 당기순이익 11억원을 기록했다.
에듀컴퍼니는 영재교육과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하고 있고 두 부문 매출이 반반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01억원에 당기순손실 43억원을 기록해 2년 연속 당기순손
이날 시장에 양사 합병설이 퍼지면서 에듀컴퍼니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해 1750원에 장을 마쳤다.
에듀컴퍼니는 앞서 지난달 19일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한 타 법인 주식 취득, 합병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아직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공시한 바 있다.
[조시영 기자 /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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