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전자금융 환경의 변화와 다양성에 맞춰 불필요한 전자금융 규제를 걷어내겠다고 8일 밝혔다.
최 부원장은 이날 한국경영정보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금융정보보호 세미나에서 "보안 성과를 달성했는지 여부에 중점을 둔 원칙중심(Principle-Base) 감독을 지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부원장은 또 최근 정보유출 사고에서 보여지듯 외주용역 과정에서 유출 위험이 크다는 점에 주목, 외주용역의 모든 단계에 걸쳐 세부적인 보안 절차·기준을 마련하고 현장에서 보안 관련 법규를 철저히 준수하는지 불시 점검 등을 통해 감독할 것이라고 강조했
그는 "금융사는 규제나 법규를 준수하기만 하면 정보 보호 의무를 다했다고 생각하는 수동적인 자세에서 탈피해야 한다"면서 "IT 보안 인력 및 설비 등에 대한 지출을 비용이 아닌 투자로 인식할 필요가 있으며 자체적인 보안 강화에도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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