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문가 대다수가 이번달 기준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8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7월 채권시장 지표 동향'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채권보유 및 운용종사자 111명 중 105명(94.6%)이 이번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00%로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100%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압도적인 예상이다. 지난달 금통위 발표 이후 연내 기준금리가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왔지만 국내외 경기가 회복세를 지속적으로 나타내면서 여전히 동결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새로운 경제팀이 출범하면서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 역시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나머지 6명은 인하를 예상했다.
기준금리 채권시장 체감지표(Bond Market Survey Index, BMSI)는 전월 100.0보다 소폭 뛴 105.4로 조사됐다. BMSI는 채권업계 종사자를 위주로 향후 채권 시장에 대한 전망 등을 설문조사해 분석결과를 계량화한 지표로 170이상은 과열, 100이상은 호전, 100은 보합, 100이하는 악화, 30이하는 패닉을 의미한다.
금리전망 BMSI는 전월 96.6보다 2.0포인트 내린 94.6으로 나왔으며 물가 BMSI는 지난달보다 3.5포인트 하락한 98.2, 환율 BMSI는 같은기간 1.0포인트 오른 102.7를 기록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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