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부하이텍 매각 공동 주간사인 산업은행ㆍ노무라증권이 지난달 중순 진행한 예비입찰에서 토종 사모투자전문회사(PEF) 한앤컴퍼니와 글로벌 PEF 베인캐피털, 국내 비상장 A반도체업체 등 3개사가 인수의향서(LOI)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얼마 전 동양매직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가 고배를 마신 한앤컴퍼니는 이번 인수전을 통해 재기를 다짐하고 있다. 한앤컴퍼니는 현재 웅진식품 등 총 6개 회사에 투자한 상태로 최근 국내 검색광고 1위 업체 인수를 눈앞에 두는 등 공격적 투자에 나서고 있다. ADT캡스 인수에 실패한 베인캐피털도 동부하이텍 인수전 참여를 계기로 한국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이름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한 국내 중견 반도체업체도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이들 인수후보 3개사 외에 미국 매그나칩반도체도 인수전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그나칩반도체는 2004년 하이닉스반도체의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부문이 분리ㆍ독립해 출범한 기업이다. 일부 PEF도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제철 자율협약 문제로 잠시 중단됐던 인수후보들의 예비실사 작업은 다음주 재개될 전망이다. 매각 주간사 측은 한 달여 간 실사를 거쳐 이르면 다음달 초순께 본입찰을 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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