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병원과 호텔, 백화점과 아파트가 한 건물에 들어설 수 있을 전망이다. 도시재개발의 대표적인 성공사례인 일본의 ‘롯폰기 힐스’가 서울 도심 곳곳에 들어서는 것이다.
지난달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 의원(새누리당)은 도심이나 철도역사, 터미널 등에 대해 각종 입지 규제를 완화해 주거·상업·업무·문화 기능 등이 복합된 지역으로 개발할 수 있는 ‘입지규제최소구역’을 골자로 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입지규제최소구역은 이처럼 건축물의 용도·종류나 용적률·건폐율, 높이뿐 아니라 대지 안 공지 확보, 도로 사선 제한, 주차장 확보, 녹지 확보 등 각종 건축 기준도 완화받을 수 있다.
입지규제최소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는 곳은 ▲도심·부도심·생활권 중심지 ▲도시재생 활성화 구역 ▲철도역사·터미널·항만·공공청사 등 거점시설과 그 주변 지역 ▲노후화된 주거·공업지역 ▲간선도로 교차점, 대중교통 요충지 등이다.
한편,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 갤러리에서 문을 연 ‘래미안 용산’이 일본의 롯폰기힐스와 상당 부분 닮아 있어 눈길을 끈다.
우선 도심의 재개발 사업이란 점이 그렇다. 또한 주거시설(아파트·오피스텔)과 상업시설(지하 1층~지상 2층), 업무시설(지상 3~4층)이 건물 내 골고루 조성되는 점도 닮아 있다.
그래서일까. 개관 첫 날부터 고급 주택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방문객들은 높은 상품 가치와 뛰어난 설계에 대체로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게 삼성물산 관계자의 말이다.
이 단지는 지하 9층~지상 40층, 2개동, 건물 높이만 약 150m에 달한다. 공동주택은 전용면적 135~243㎡로 구성됐으며, 총 195가구다. ▲135㎡ 65가구 ▲161㎡ 70가구 ▲181㎡ 26가구의 3가지 타입에 별도의 테라스하우스 2개 타입(135㎡T 1가구/161㎡T 3가구) 등 16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3면 개방 설계로 거실과 주방에 탁 트인 조망권을 확보했다. 또 모든 가구의 천정고를 20㎝ 정도 높인 2.5m로 설계해 개방감을 극대화 했다.
원목의 질감을 살린 바닥과 고급스러운 주방과 욕실 등의 마감재는 품격을 더했으며 특히 거실바닥을 대리석으로 마감(옵션사항)한 161㎡의 주택형은 거실의 아트월과 고광택 가구들이 더해져 상품의 가치를 끌어 올렸다.
한편,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평균가격과 청약일정이 다르기 때문에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공동주택의 분양가는 3.3㎡당 2700만원대~3100만원대. 3.3㎡당 평균 2900만원선이다. 7월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월9일 1·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다음날인 7월10일 3순위 청
오피스텔 ‘래미안 용산 SI’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1500만원선이다. 별도의 청약통장은 필요없으며 청약금 100만원으로 최대 5개군까지 청약신청이 가능하다. 청약은 7·8일 양일간 진행되며 9일 당첨자 발표 후 10일부터 정식 계약에 들어간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