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진주 평거4지구 엠코타운 더프라하` 전경. [사진 제공 = 현대엔지니어링] |
2009년 우수상에 그쳤던 반도건설은 국무총리상에 오르며 대형 건설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삼성물산은 리모델링 아파트를 출품해 기존 구조의 한계를 극복하는 설계 능력으로 특별상에 올랐다.
이번 18회 대회에서는 서울ㆍ수도권은 물론 부산 거제 군산 등 전국에서 아파트, 타운하우스, 임대아파트, 오피스텔 등 다양한 작품이 출품됐다.
출품작들은 서류심사와 나흘간의 치열한 현장 심사를 거쳤다. 최종 심사에서는 10여 차례 무기명 투표를 통해 대상, 국무총리상, 부문별 최우수상이 결정됐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낮은 건폐율의 쾌적한 주거환경과 신평면, 다양한 아이디어의 커뮤니티시설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은 '진주 평거4지구 엠코타운 더프라하'는 체코 수도 프라하를 모티브로 현지의 고풍스러운 건축물 분위기를 담았다. 최고 36층 고층 아파트로 주변 남강과 망진산이 어우러진 쾌적성과 조망권도 뛰어났다.
안건혁 심사위원장(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은 남향 위주 평면과 넓은 통경축을 확보한 뛰어난 설계는 물론 주민들을 위한 수영장 골프연습장 독서실 노래방을 비롯해 손님맞이를 염두에 둔 다양한 게스트룸까지 탁월한 커뮤니티시설에 찬사를 표했다.
국무총리상을 받은 반도건설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2차'는 한강신도시 내에서 가장 뛰어난 입지와 신평면 설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혁신 평면은 전용 59㎡가 확장을 통해 90㎡까지 늘어나고 4.5베이 구조로 쾌적성과 채광 면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특별상을 거머쥔 삼성물산 '래미안 대치 하이스턴'은 리모델링의 미래를 보여줬다는 평이다. 주차장을 지하화하고 천장고의 쾌적성을 위해 배관을 구석으로 몰아 우물형 천장을 만든 점과 일부 평형을 부분임대로 설계한 점 등이 주목받았다.
일반아파트 대형 부문과 중견 부문 최우수상은 포스코건설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와 호반건설 '전북혁신도시 호반베르디움(B11)'이 각각 수상했다. 송도 그린스퀘어는 9% 최저 건폐율에 42층 초고층 아파트로, 호반베르디움은 중앙분수대를 비롯해 차 없는 지상 등 가족친화적인 단지로 주목받았다.
소형ㆍ저층 부문 최우수상은 신원종합개발 '거제 고현 신원아침도시 헤리티지'에 돌아갔다. 고급 타운하우스로 100가구 미만임에도 헬스장과 수영장 등 커뮤니티시설까지 갖춰 호평을 받았다. 오피스텔 부문 최우수상은 유림E&C '유림 더 블루2'가 차지했다. 독특한 외관 설계와 공간활용 능력이 주목받았다. 임대아파트 부문 최우수상은 하나건설 군산 하나리움 아파트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7일 오후 3시 서울 충무로 매경미디어센터 12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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