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의 구조조정 방향이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로 가닥이 잡히면서 동부그룹 계열사들 주가가 이틀째 급등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동부그룹 유동성 위기가 불거진 이후 계열사 주가가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고 있어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동부그룹주는 이틀 연속 급등세를 이어갔다. 동부CNI는 전거래일보다 335원(14.92%) 오르며 장 초반부터 상한가로 직행했다. 동부제철과 동부건설도 각각 2000원과 1355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동부로봇(5.47%) 동부화재(1.15%)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동부제철 채권단의 자율협약 추진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유동성 우려가 일단 봉합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주가 변동폭은 커지는 모습이다. 동부제철 주가는 지난달 24, 25, 27일 하한가를 기록했으나 30일에는 상한가를 보였고, 동부건설도 지난 23일 이후 4거래일 동안 약 43% 떨어졌지만 이후 2거래일은 급등했다.
한편 동부그룹 유동성 위기가 불거진 이후 주요 계열사들도 주식ㆍ회사채 거래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부CNI는 동부제철의 자율협약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24일부터 전거래일까지 5일간 하루 평균 47만2523주, 11억1600만원어치가 거래됐다. 지난달 23일 7만6151주, 2억7100만원에 비하면 각각 6배, 4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부제철 주식도 하루 평균 405만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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