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 5월 말 현재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총잔액이 1200조원으로 전월 말보다 8조8000억원(0.7%) 증가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부문별로 보면 중소기업 대출 증가폭이 가장 컸다. 중소기업 대출은 506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7000억원 상승했다. 증가폭은 전월(3조6000억원)보다 1000억원 늘었다. 대기업 대출과 가계 대출도 179조8000억원과 484조1000억원으로 지난 4월보다 각각 2조9000억원과 2조원이 늘어났으나 증가폭은 전월보다 줄었다.
부문별 연체율도 중소기업 대출이 가장 높았다. 5월 말 기준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1.32%로 전월 말(1.16%)보다 0.16%포인트 상승했다. 이 때
최성일 은행감독국장은 "중소기업 신규 연체 발생액이 소폭 증가하면서 전월보다 연체율이 상승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며 "소비심리 위축에 따라 부실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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