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합천의 선산이 내달 9일 공매에 나온다. 이번 공매는 전 전 대통령의 미납추징금을 환수하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이 압류한 물건으로 감정가액은 31억여원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 경남본부는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 소유의 합천군 율고 기리 일대 선산 69만 3000㎡(약 21만평)를 내달 9일 공매에 공고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번 물건은 합천군 율곡면 기리 11, 458-11, 산 55-6 등 16필지로 잡종지와 임야, 미등기 건물 등 총 감정가액이 31억 2500만원에 달한다.
전 대통령 일가는 지난해 9월 이 땅이 60억원의 가치가 있다며 1703억원 상당의 책임재산 중 일부로
그러나 실제 이 정도 금액에 낙찰을 받기는 불투명하다는 게 지역 부동산업계의 시선이다. 현재 해당 물건은 대부분 임야로 공시지가로는 전체가 1억5000여만원, 실거래가로는 5~6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첫 입찰은 8월 18~20일, 개찰은 8월 21일이다.
[창원 = 최승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