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가 퇴직 임직원 창업에 자사가 보유한 디자인, 마케팅 등 이른바 '브랜딩' 역량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카드는 자사 출신 임직원들의 창업 성공 케이스가 늘어날 경우, 이를 중.장기적으로 프랜차이즈화 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그동안 금융권에서는 컨설팅 및 자금지원 같은 형식적인 창업.전직 프로그램만 있었지, 이처럼 회사가 전사적으로 나선 경우는 없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이같은 내용의 퇴직자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확정하고 조만간 지원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그동안 금융권 퇴직자 가운데 프랜차이즈 창업으로 성공한 경우를 찾기 힘들었다"며 "그동안 우리가 다방면에서 쌓아온 '브랜딩' 역량 및 각종 노하우를 현대카드 퇴직자들에게 나눠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4%대 저렴한 금리로 창업 대출을 해줄 것이며, 전담 컨설턴트 및 관련부서 지원도 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초기 지원자들이 받을 혜택이 클 수밖에 없는 만큼, 이미 지원자 수가 적지 않다는 후문이다.
창업 업종만 해도 과일가게,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경우, 이를 향후 프랜차이즈화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귀띔했다.
현대카드는 2010년부터 소상공인 자활을 돕는 '드림실현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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