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전환 임대아파트는 5년 또는 10년 동안 임대로 살다가 기간 만료 후 임차인이 우선분양을 받을 수 있는 공급 형태로 임대로 살아보고 추후 구매 결정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청약을 위해서는 청약통장이 있어야 하고 가구주 및 가구원 전원이 무주택 요건을 갖춰야 한다. LH 등 공공기관에서 공급하는 단지는 여기에 소득조건 등이 추가된다.
지난 4월 강원도 춘천에서 공급된 10년 분양 전환 임대아파트 '춘천 호반베르디움 에코'는 159가구 공급에 271명이 청약해 3순위에서만 최고 4.7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같은 달 세종시에서 분양된 '한양수자인 와이즈시티(2170가구)'는 순위 내 청약을 마치지 못했지만 4순위에만 4000여 명의 청약자가 몰리기도 했다.
특히 최근 민간에서 공급하는 분양 전환 임대아파트의 경우 임차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매월 내야 하는 임대료 없이 임차보증금만 내고 거주할 수 있는 전세형으로 공급하는 곳도 늘어나는 추세다. 오는 8월 우남건설이 용인 역북동에 공급하는 '용인 역북 우남퍼스트빌'의 경우 월 임대료 없이 전 가구를 전세형으로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남건설 외에도 7월에는 LH에서 인천ㆍ구리ㆍ충북 충주에, 이지건설이 시흥배곧신도시에 분양 전환 임대아파트를 공급하고 12월에는 중흥건설이 전남 순천에 분양 전환 임대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LH에서 주도적으로 공급했던 분양 전환 임대아파트가 최근에는 민간 건설사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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