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에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오전 9시 12분 현재 전일 대비 8.86포인트(0.45%) 오른 1990.63을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가 미국의 경기가 '바닥'을 치고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하면서 외국인의 투심 역시 소폭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는 개장 전 발표된 부진한 경제지표에 혼조세로 출발했으나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며 장 중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9%로 2009년 이후 가장 크게 하락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히려 이는 '바닥'을 쳤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특히 미국의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1.2로 예상을 큰 폭으로 웃돌며 향후 성장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따라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248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8억원과 16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의료정밀, 전기가스업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다만 전기가스업이 3% 이상 크게 떨어져 두드러진 낙폭을 보이는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한국전력이 4% 이상 크게 떨어지는 가운데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현대차도 약세다. SK하이닉스, NAVER, 현대모비스, POSCO, 기아차, 신한지주는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3.99포인트(0.76%) 오른 531.27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20억 '사자'를 나타내고 있으나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억원과 1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대다수 종목이 상승하고 있으나 CJ E&M만 1%대 약세를 나타
한편 같은 시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3.2원 내린 1017.8원을 기록하고 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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