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국내 기업 최초로 수주한 칠레 민자 발전소 사업에 3억 8000만 달러의 PF금융을 제공한다.
한국수출입은행은 한국남부발전.삼성물산 컨소시엄이 호주계 글로벌 광산기업 BHP 빌리턴(Billiton)으로부터 수주한 칠레 켈라(Kelar)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운영사업에 대출 2억 1000만달러, 보증 1억 7000만달러 등 총 3억 8000만달러의 PF금융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칠레 북부 안토파가스타에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해 남동쪽으로 약 200km미터 떨어진 BHP 빌리턴 소유구리 광산에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으로 2016년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한국 기업이 지분 투자(한국남부발전.삼성물산)와 발전소 건설(삼성엔지니어링) 및 운영(한국남부발전)을 일괄 수행하는 '투자개발형 사업'으로 진행된다.
수은이 국내 기업에 경쟁력 있는 금융을 지원하는 동시에 전력구매계약(PPA) 등 발주자와의 프로젝트 계약에 관한 주요 정보를 제공해 칠레 등 중남미 전력시장에 한국 기업의 진출 교두보를
수은 관계자는 "사업 초기 단계인 2012년부터 적극적인 금융 지원 의사를 표명하고, 대출기간 17년의 초장기 금융을 제공함으로써 Natixis, SMBC와 같은 국제 상업은행의 참여를 이끌어내 한국 기업의 해외투자 개발사업 성사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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