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가 국내 손해보험사 중 처음으로 해외 손보사 지분을 인수해 중국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동부화재는 22일 중국 서남권 대표적 손보사인 안청사 지분 15.01%를 1500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 19일 중국 충칭에서 김정남 동부화재 대표와 순리다 안청사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사업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번 지분 인수로 동부화재는 충칭시 도시건설투자그룹 등에 이어 안청사 3대 주주가 됐다. 국내 손보사들은 그동안 지사ㆍ현지법인 설립 등 방식으로 외국에 진출해왔으며 현지 업체 지분 인수를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안청사는 중국 서부 최초 보험사로 2006년 충칭시 국영기업들 출자로 설립됐다. 이 회사 자본금은 7092억원이며 작년 원수보험료와 당기순익은 각각 3366억원, 104억원이다. 2011년에는 세계개발은행(IBRD) 산하 투자기관인 국
동부화재는 안청사에 임직원을 파견해 중국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충칭 =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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