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실 경영으로 회사가 56년 연속 영업흑자를 이어왔습니다. 앞으로 50년 넘게 쭉 가야죠."
'2014년 건설의 날(18일)'을 맞아 금탑산업훈장을 받는 박종웅 삼일기업공사 대표는 17일 "무차입 경영과 현장 중심 경영으로 튼실하게 회사를 운영해 온 덕분에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1958년 설립된 회사를 선친 박성규 회장에 이어 27년째 경영하고 있다. 삼일기업공사는 50여 년 전 미국 극동공병단(FED) 공사에 참여해 많은 외화를 벌어들였고, 최근에는 부산신항 남컨테이너 터미널 공사, 군산 자우뮤역지역 시설 공사, 원자력병원 증축 공사, 용비교 대체 공사 등 주요 국책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특히 아시아.서태평양건설협회 국제연합회(IFAWPCA) 사무총장 등을 역임하면서 건설업계 현안을 알리고 개선책을 건의해 많은 정책과 제도 개선을 이뤄내기도 했다. 그는 "서울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담보하기 위해 공간 복지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며 "글로벌 톱5 도시로 성장하도록 도시경쟁력 향상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 명의 금탑산업훈장 수상자인 김경배 한국종합건설 대표는 꾸준한 '상생경영'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대표는 "창사 이후 당좌거래를 하지 않고 하도급대금, 자재대금 등을 매달 10일 현금결제를 고수해 왔다"며 "영세 건설업체 경영안정을 도와 상생협력을 정착시키는게 건설 발전의 밑거름"이라고 말했다.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해 사회복지사 1급 자격을 갖고 있는 김 대표는 지난 2003년 사재 50억원을 출연해 한건복지재단을 설립했다. 이후 10여 년 간 모두 949명의 노인에게 '어르신 효 해외문화탐방'을 진행하는 등 노인복지 향상에
한편 은탑산업훈장은 심상조 대유토건 대표와 정순귀 진흥건기 대표, 동탑산업훈장은 김광환 유경엔지니어링 대표가 각각 수상한다. 시상식은 18일 오후 3시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다.
[고재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