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은 현대증권 사장은 지난 11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회사의 어려운 상황과 비용 효율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비상경영 담화문을 발표하고 지난 13일 비상경영회의를 개최했다.
담화문에서 윤 사장은 "업계의 수익성 악화가 장기적·구조적 현상으로 진행되면서 심각한 재무적 위기상황에 직면했다"며 "외부 경영진단 결과 회사가 획기적인 비용절감 혁신활동을 하지 않을 경우 향후 회사 생존에 심각한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또 현 상황이 지속될 경우 경쟁력 저하는 물론 회사의 생존 보장도 곤란한 만큼 생존과 지속성장을 위해 특단의 경영 효율화 조치를 단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13일 윤경은 사장 주재하에 임원 및 전국 부·지점장을 대상으로 비상경영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윤 사장은 100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인건비 포함)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인위적인 구조조정보다는 합리적인 임금체계 개편 및 효율적인 이익성과 배분, 본사 조직 축소 및 통폐합, 임원 축소, 현재 115개 영업점을 올해안에 15~20개 축소하는 등 강도높은 경영혁신 자구방안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노동조합 이동열 위원장 직무대행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수개월내 구조조정을 마무리함으로써 노사가 합심해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겠다는 결의도 피력했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회의에 참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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