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이 이들 자회사의 지분 매각 작업을 본격화하면서다. 주식이 대량으로 시장에서 거래되는 이른바 '오버행' 이슈가 작용했다. 오버행은 주가가 오르면 차익실현을 목적으로 언제든지 매물로 쏟아질 수 있는 과잉 물량 주식을 뜻한다.
하지만 한전의 '턴어라운드' 이후 이들 자회사 수익성과 성장성이 가속화될 수 있으므로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삼으라는 조언도 적지 않다.
올해 초 6만원대로 출발했던 플랜트ㆍ엔지니어링 전문 한전기술은 지난 13일 4만9750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한때 6만원 후반까지 주가가 상승하기도 했지만 한전의 지분 매각 우려에 투자 심리가 최근 급격히 악화됐다.
한전은 지난달 20일 한전기술의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는 지분(51%)를 제외한 나머지 19.86%를 올해 안에 매각하기로 하고 주관사 선정 작업에 들어간 바 있다. 여기에 핀란드 원자력발전소 발주 지연 우려 등이 겹쳤다. 다만 매각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반드시 악재는 아니란 평이다.
모회사 한전과 함께 상반기 상승세를 타온 한전KPS도 일시적으로 이달 초 약세를 보였다. 7만원대를 이어오다 최근 6만원대로 급락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한전KPS 역시 지분 12%가 한전의 매각 대상이다.
하지만 한전KPS 역시 부정적으로 바라보기보다는 저가 매수 관점
[윤재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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