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합병으로 자기자본 4조원이 넘는 국내 최대 증권사인 'NH우투증권(가칭)'이 내년 1월 2일 공식 출범한다.
NH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11일 오후 각각 이사회를 열고 두 증권사 간 구체적인 합병 비율 및 합병 일정 등을 확정했다. 합병기일은 올해 12월 30일로 등기 과정을 거쳐 2015년 첫 영업일인 1월 2일 합병 법인이 공식 출범하게 된다.
내년 1월 NH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합병이 현실화되면 KDB대우증권, 삼성증권 등을 따돌리고 명실상부한 국내 1위 증권사로 거듭나게 된다. 자기자본은 4조3000억원을 훌쩍 뛰어넘고 임직원 수도 3000명이 넘는다.
오는 27일 NH농협금융지주가 우리금융지주에 합병 잔금을 치르고 우리투자증권 주식 7542만주(37.85%)를 취득하면 우리투자증권은 'NH농협금융지주 우리투자증권'이란 새 이름표를 달게 된다. 아직 합병 증권사의 이름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NH우투증권'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그동안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은 명예퇴직을 시행하며 합병에 따른 구조조정 잡음을 최소화했다. 우리투자증권은 412명의 희망퇴직을 마무리했고, NH농협증권도 196명의 희망퇴직 명단을 확정한 상태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3일 정례회의를 열어
한편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인수에 따른 농협증권ㆍ농협생명과의 통합전략 및 시너지 제고 방안 등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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