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 공백이 장기화한 강원랜드에 오히려 외국인투자자가 20일 가까이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는 지지부진하지만 지난해 사업장 증설에 따라 1분기에 확인된 안정적인 실적과 성장 가능성이 조직 위기를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3%를 넘는 시가배당률도 외국인의 선제 매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10일까지 외국인투자자는 강원랜드를 19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지난달 13일부터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강원랜드 주식을 사들인 것이다. 그 기간 주가는 2만8700원에서 2만9650원으로 소폭 올랐다.
현재 강원랜드는 전임 최흥집 사장의 강원도지사 출마와 김성원 부사장의 사임으로 사장과 부사장이 모두 공석인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지난해 레저주를 대표하며 3만원 중후반으로 올라 시장을 빛냈던 강원랜드 주가는 올해 들어 3만원 선 아래로 떨어졌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이 같은 강원랜드의 상황과 무관하게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모멘텀이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조직 위기 속에서도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인 3733억원을 기록했다는 근거도 제기된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윤재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