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채권단과의 재무구조개선 약정 체결을 앞두고 신사옥 매각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동국제강과 채권단에 다르면 동국제강은 이르면 이번주 안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에 동국제강은 신사옥 '페럼타워' 매각을 추진하는 등 자구계획안을 마련하고 있다. 페럼타워는 지난 2007년 1400억원을 들여 서울 중구 수하동에 신축을 추진했으며 지난 2010년 지하 6층, 지상 28층으로 완공해 입주했다.
동국제강은 이 건물을 팔지만 다시 임대해 사용하는 세일앤드리스백(매각 후 재임대) 방식을 선택할 가능성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회사는 지난달 1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도 발표한 바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동국제강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한다는 방침"이
앞서 금융권은 금융감독원 및 금융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부채가 많은 42개 주채무계열 가운데 재무상태가 좋지 않은 현대그룹 등 14개사를 올해 재무구조개선 약정체결 대상으로 선정한 바 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